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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 모두가 개성강한 팀

by haesoll 2022. 4. 6.

출처 구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마블의 또 하나의 성공 시리즈

201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스페이스 오페라, 범죄자 출신의 인물들이 뭉쳐 팀을 이뤄 B급 코미디 장르의 느낌을 성공적으로 보여줘 기존 히어로물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관객들에게 각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어필했으며, 유명 올드팝을 배경음악으로 적절히 잘 활용하여 영화의 매력을 크게 높여준다. 이로 인해 시사회, 평론가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이례적인 호평을 듣고 있으며 지금껏 나온 MCU 시리즈 중에서도 상위 반열에 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영화 다크나이트로 대표되는 현실적이며 어두운 히어로물과는 달리 즐겁고 밝은 분위기의 작품인데, 이 작품이 큰 흥행을 거두면서 이후 히어로 영화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데드풀',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유머러스한 요소를 넣어 밝은 분위기를 가진 히어로 영화들이 있다.

개성 강한 그들이 뭉쳤다

1988년, 주인공 '피터 퀼'은 가족들과 어머니의 병문안을 와 있다. 어머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보라고 무언가를 건넨 뒤, 피터에게 손을 잡아달라 하지만 피터는 그 손을 잡게 되면 어머니가 돌아가실 것 같아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 이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피터는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들 들어주지 못했다는 절망감에 병원 밖으로 나와 절규한다. 그리고 갑자가 하늘에서 빛이 나며 우주선이 등장해 피터를 납치한다.

시간이 흘러 2014년, 피터는 우주 도적단 '래비저스'의 일원으로 성장하여 '스타로드'라고 불린다. 스타로드는 무언가가 봉인된 고대 유물 '오브'를 훔치기 위해 버려진 행성에 잠입한다. 이 오브는 악당 '로난' 또한 훔치려 하는 물건이다.

오브를 훔치는 데 성공한 스타로드는 자신과 똑같이 오브를 찾아온 로난의 부하 '코라스'와 군인들을 따돌린 뒤 이것을 팔기 위해 '노바 군단'의 행성 '잔다르'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래비저스의 두목 '욘두 우돈타'는 스타로드에게 오브의 소재를 묻지만 스타로드는 욘두를 배신하고 자신의 행방을 숨긴다. 분노한 욘두는 현상금과 함께 스타로드를 반드시 생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로난은 악당 '타노스'에게 오브를 바치는 대가로 자신과 적대관계인 행성 잔다르를 파괴해 달라는 계약을 맺고 있었다. 타노스의 딸 '가모라'는 스타로드에게 오브를 빼앗긴 로난에게 자신이 직접 오브를 회수해 오겠다는 제안을 하고, 로난은 이를 받아들여 가모라를 잔다르 행성으로 파견한다.

잔다르에서 스타로드는 오브를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스타로드는 현상금 사냥꾼 '로켓'과 '그루트'에게 발견되고, 그와 동시에 가모라까지 등장해 이들은 3파전을 벌인다. 4명 모두 잔다르의 경찰에게 체포된다.

감옥에서 가모라는 로난의 부하였다는 이유로 죄수들에게 목숨을 위협받는다. 이중 로난에게 자신의 아내를 잃은 '드랙스'가 가모라를 죽이려 하지만, 스타로드의 설득으로 그만둔다. 이후 22개의 감옥에서 탈옥해본 경험이 있는 로켓의 계획하에 이들은 오브를 탈취하고 탈옥에 성공한다. 이때 드랙스도 이들과 함께하게 된다. 탈출 후 이들은 '노웨어'라는 행성으로 향하는데, 이곳은 오브를 40억 유닛에 사겠다고 가모라에게 제안한 구매자가 있는 곳이다.

노웨어에 도착한 일행들은 구매자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콜렉터'라 불리는 인물이었다. 콜렉터는 오브에 숨겨져 있는 파워스톤을 자신의 기계를 이용해 추출한다. 하지만 콜렉터의 물건들을 관리하던 노예 '카리나'가 그간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파워스톤을 맨손으로 건드려 콜렉터의 집이 날아가는 대폭발이 일어난다.

콜렉터에게 오브를 맡기는 것도 위험하다 판단한 스타로드와 일행은 오브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때 그루트, 로켓과 함께 술에 잔뜩 취한 드랙스가 로난의 모선에 자신들이 오브를 가지고 노웨어 행성에 있다고 도발하는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그에 바로 로난의 군대가 쳐들어오고, 스타로드의 행방을 알게 된 욘두의 래비저스도 쳐들어와 다시 한번 3파전이 벌어진다. 드랙스는 로난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로난은 오브를 가져간다. 한편 스타로드와 가모라는 욘두에게 잡힌다. 래비저스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 욘두는 직접 스타로드와 가모라를 처형하려 한다. 죽을 위기에 처한 스타로드는 욘두에게 자신과 함께 오브를 다시 한번 훔쳐보자는 제안을 하게 되고 욘두는 계획을 들어보겠다며 처형을 유예한다.

스타로드는 래비저스 일원들에게 "우리는 모두 가족이나 고향을 잃고 하층민 같은 인생을 살고 있지만 드디어 의미 있는 일을 할 기회가 왔다"며 설득한다. 로켓은 "인피니티 스톤을 획득한 로난에게 대항하는 건 같이 죽자는 얘기밖에 안된다"며 반대하지만, 가모라는 "항상 적밖에 없던 삶에 친구가 생겼고, 이런 친구들과 함께 싸우다 죽는 것이라면 자신은 괜찮다"며 동료들을 설득한다. 마지막까지 반대하던 로켓까지 동의하며 오브의 인연으로 시작된 스타로드 일행은 하나의 팀으로 일어선다. 출전 준비를 마친 일행들은 잔다르로 향한다. 스타로드는 전투에 앞서 노바 군단에게 탈옥수인 자신들이 잔다르로 향하고 있으며, 로난을 막기 위해서라도 노바 군단을 반드시 파견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스타로드와 그의 일행은 노바 군단의 도움으로 로난의 전함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전함 안에서 각자의 전투가 벌어지고 스타로드는 간신히 로난이 있는 장소까지 도착한다. 스타로드는 로난에게 캐논을 명중시켰지만, 이미 로난은 스톤의 힘에 의해 그 정도의 공격으로는 상처하나 나지 않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결국 아내의 죽음으로 원한이 가득했던 드랙스가 로난과 싸우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고, 패배하기 직전의 상황에 로켓이 전투선을 몰고 전함의 관제탑을 뚫고 들어와 로난과 충돌한다.

충돌이 여파로 전함은 추락하기 시작한다. 이에 그루트는 자신의 가지를 생장시켜 동료들을 감싼다. 엄청난 충격과 함께 잔다르에 추락했지만 그루트의 가지 덕분에 스타로드 일행은 무사했다. 스톤의 엄청난 힘을 가진 로난 또한 아무런 충격 없이 등장한다. 마지막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 갑자기 스타로드는 춤을 추기 시작한다. 로난은 어이없어하며 스타로드에게 정신이 팔려있는데, 그때 드랙스가 인피니티 스톤이 합쳐진 로난의 망치를 파괴한다. 로난의 망치에서 튀어나온 인피니티 스톤을 스타로드가 낚아챈다. 스톤의 엄청난 힘이 발현되며 스타로드는 전신이 부서져 가는데, 그때 자신의 모든 동료들의 손을 잡고 다 같이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견뎌낸다. 스톤의 힘을 버텨낸 스타로드는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개방시켜 로난을 공격하고 전투에서 승리한다.

잔다르를 위기에서 구해준 보답으로 노바 군단은 스타로드와 그의 일행들의 모든 전과를 제거해주고, 새로운 우주선도 만들어준다. 그리고 스타로드의 신경조직이 지구인들과 다르다고 말해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고대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임을 알려준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스타로드는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전해준 선물을 열어보고, 새로운 우주선을 타고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우주로 떠난다.

필자의 생각

보통 히어로 영화라 하면 한 명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영웅이 나와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기대하는데, 이 영화는 눈에 띄는 능력을 지닌 영웅도 없고 등장인물도 많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이다. 하지만 각 캐릭터의 강한 개성과 매력이 잘 전달되고 스토리 또한 지루할 틈 없이 잘 전개되어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다. 개성 강한 외계인들과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코믹하고 밝은 분위기의 영화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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